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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리안] 내가 쓰는 서비스에 의도된 리텐션 장치 - 올웨이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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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리안] 내가 쓰는 서비스에 의도된 리텐션 장치 - 올웨이즈

생각냥 2024. 2. 17. 17:02

올웨이즈 로고, 출처 : 나무위키

올웨이즈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내가 많이 쓰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가족들이 많이 사용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커머스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물건을 구매하도록 만드는게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일 것이다. 또한, 올웨이즈의 핵심 기능인 팀 구매 기능은 같은 물건을 공동구매 했을 때 할인가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러한 핵심 기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사용자에게 공유하는 것도 중요한 액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올웨이즈 랜딩 페이지 (왼) / 올웨이즈 팀구매 할인가 (오)

AARRR이라는 서비스 분석 방법론은 Acquisition(획득), Activation(활성화), Retention(유지), Revenue(수익), Referral(추천) 5단계로 이루어져있다.

출처 :출처 : What is the AARRR Framework

보통 이커머스 플랫폼은 물건을 사고 물건에 대한 공유를 하며 해당 서비스에 대한 추천(Referral) 과정이 이루어 지는데, 올웨이즈는 꼭 물건을 사지 않아도 추천(Referral)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하였다. 사용자가 수익(Revenue)보다 유지(Retention)과 추천(Referral)을 먼저 경험하도록 한 후, 수익(Revenue)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고 생각된다. 팀구매라는 기능을 통해 할인가를 제시하여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서비스로 접속하게끔 만들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이 올웨이즈에 많이 접속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능이 바로 올팜이다.

올팜

나도 올팜으로 인해서 올웨이즈를 다운 받게 되었다. 올웨이즈의 올팜 기능이 올웨이즈를 계속 접속하게 만드는 의도적인 리텐션 장치라고 생각된다. 리텐션 장치일 뿐만 아니라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장치이며 사람들에게 올웨이즈를 공유하도록 하는 장치이다.

올팜은 간단한 게임이다. 작물을 기르는 게임인데, 게임 내에서 작물을 키우면 실제 작물을 무료로 보내주는 게임이다. 실제로 보내준다는 점이 사용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게임 조작법도 단순하다. 작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물을 줘야 하는데 단순히 터치만 하면 된다. 또한, 작물을 빠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비료가 필요하다. 이 게임에서 중요한 자원은 물과 비료이다. 물과 비료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퀘스트를 깨야한다. 퀘스트를 깨는 과정에서 다양한 리텐션 장치가 등장한다.

  1. 연속 출석 보상 : 연속으로 출석하면 물을 주는 장치이다. 매일 올웨이즈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이다.
  2. 매일 출석하기 : 하루 3번, 30분 간격으로 비료를 받을 수 있는 장치이다. 하루에 3번 이상 올웨이즈에 접속하도록 유도한다.
  3. 물 채우기 : 일정 시간동안 물이 양동이에 찬다. 양동이가 다 차면 물은 더 이상 차지 않는다. 계속 양동이를 비우기 위해 올웨이즈에 접속하도록 유도한다.
  4. 친구 농장에서 물주기 : 하루에 한번씩 친구농장에 물을 주면, 비료를 얻을 수 있다.
  5. 친구 콕 찌르기 : 친구가 올웨이즈에 접속하도록 만들면 물을 얻을 수 있다.

1번 기능 : 매일 출석 보상 (왼) / 2번 기능 : 매일 출석하기 (오)
3번 기능 : 물 채우기 기능 (왼) / 4,5번 기능 : 친구 농장에서 물주기, 콕 찌르기 기능 (오)

위의 5가지의 기능이 재접속을 유도하는 장치이다. 올팜에는 리텐션 장치 뿐만 아니라 물품 구매를 하도록 유도하는 장치와 공유 기능이 존재한다. 또한, 쉬운 조작법과 실제로 작물을 보내준다는 점이 사용자가 계속 이 게임에 열심히 참여하도록 한다고 생각된다.

출처 : 트렌드라이트

실제로 올웨이즈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5월까지 DAU와 MAU가 우상향을 그렸으며, 고착도 지표(Stickiness)인 DAU/MAU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착도를 증가시킨 원인이 올팜 뿐만은 아니겠지만, 올팜은 올웨이즈의 강력한 리텐션 유도 장치라고 생각이 들며 올팜이 고착도 증가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예상해본다.


[참고]
What is the AARRR Framework
올웨이즈의 600억 추가 투자 유치를 가능케 한건